최근 전립선암의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치료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 귀재 워렌 버핏(81)이 전립선암 1기 진단을 받으며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전립선암은 북미나 유럽 남성 암 발생율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도 지난 2010년 8,897명에서 지난해 9,873명으로 11% 증가하는 등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립선암의 주요 원인은 가족력, 인종 등 유전적 소인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오염 등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주변 환경들이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경우 5년 생존율 100%, 10년 생존율은 98%일 정도로 조기 발견하면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다.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어 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 발견이 용이한 편이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증식을 하며, 계속 성장하면서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여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도 전이를 하게 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이용되면, 보조 요법으로 호르몬 치료도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생체 면역력 체계를 재정비하여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체의 자연치유력인 면역력이 암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거치면서 떨어지게 되는데,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인위적으로 강화시켜 전립선암 치료를 돕는 것이다.

우선 면역을 올려주는 면역약침을 기본으로 인체의 한열승강(寒熱昇降)을 유도하며, 생체 밸런스를 맞춰주는 뜸, 기울(氣鬱)을 풀어주고 신체 활동의 균형을 잡아주고 순환을 원활케 하는 침과 탕약을 사용한다.

소람한의원 김성수 원장은 “전립선암의 면역치료는 한의학의 고유 사상 중 경락학설을 근거로 하여 한약의 경구투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침구학, 본초학, 방제학의 이론을 결합하여 개발된 치료법으로, 사포닌성분을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면역계를 활성화시키고 면역효과를 높이는 면역약침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쑥을 재료로 뇌의 신경세포들을 깨우고 재정비하는 온열요법, 발에 집중돼 있는 상응점을 자극 신체 기능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말초순환요법 등이 사용되며, 보조요법으로 웃음치료, 명상힐링요가, 심리치료, 아로마치료 등을 병행한다.

전립선암을 포함하여 모든 병의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이를 위해서는 육류 섭취는 줄이고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